봄 - 말없음표 1. 함양 상림에 가고 싶었다. 상림도 그러려니와 함양도 낮선 동네. 굳이 들추자면 예전 문화유산답사기에서 그 지명만은 일별의 기억이 있는. 한때의 영덕 청송 영해,,,완도 보길 청산처럼 가보지 못해 상상에서만 싹이 트고 꽃이 피던 곳. 상림. 한자로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상서로운 .. 쓰기 2015.04.06
겨울기행3 (직지. 한참동안 바라보다. 저 무정형 여성성 바다에 어떤 의지, 일자(一字) 방파의 탐침봉을 넣어 응시한 결과는? 어찌 좀 알겠느냐?) 전편 수정 “맛이 좋습니다.” 게 맛도 게 맛이지만 이 집 김치, 톳나물 무침 맛이. 공치사나 의례적 입발림엔 약하지만 마음이 동했을 때 표현을 주저하.. 가기 2015.01.29
겨울기행2 ( 재제소 -> 제재소로 고치다. 기타 몇 가지 더) 그간의 경험으로 도착하고 바로 숙소를 챙겼다. 오는 길 짬짬이 검색으로 이 지방에 호텔이 두 군데란 걸 알았다. 덕구와 백암. 모두 온천으로 옛날부터 알고있는 산속. 혼자길이니 마음 부담을 더하지 않으려면 숙소는 가능한 안락한데. .. 가기 2015.01.28
여름-여행1만남 여름 여자 그녀가 왔다 해마다 이맘때쯤 홀연 바다를 건너 수만키로를 날아와서는 우리에게 푸른 초대장을 보낸다. 벗들이여, 안녕하신가? 나도 안녕한데 보고 싶으이. 그러니 한번 봐야하질 않겠는가? 그녀의 편지에는 늘 여름햇살 같은 은빛, 눈부심이 깃들어있다. 올해는 오두막 하나.. 가기 2012.07.24
Lost my memories <안녕, 여름> * * 몇 년간의 개인 기록 사진 수천장이 16 giga usb와 함께 날아갔다. 습작이니 완성도면에서는 별 미련이 없으나 자료로서의 콜렉션, 삶의 기록으로서의 손실이란 점에서는 입맛이 쓰다. 팔월 마지막 날 '안녕, 여름' 하고 마침표를 찍는다. (20100829Seoul-Changwon highway) 카테고리 없음 2010.08.31
이 오월에2 EBS 테마기행이나,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첫 장면처럼 토스카나 구릉, 바람에 물결치는 황금빛 밀밭을 기대했으나 여기는 포도와 붉은 양귀비꽃이 물결치는 그 보다 한 스텝 위의 롬바르디아 평원. 초청사의 근거지가 이탈리아 북부 티롤 알프스의 산속 비첸자란 곳이었으므로 생전 와 볼일 없을 것 같.. 가기 2010.05.19
이 오월에1 기후 환경변화로 몸살을 앓는 이 지구를 위한답시고 그 한쪽 구석으로 급작스럽게 며칠 다녀오게 되었다. 표면적 이유가 친환경, 생태, 지속가능성 같은 흔하디흔한 뻔하디 뻔한 그런 그린 빌딩, 그린라이프였으므로 그런 겉핥기식 치례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마침내 폭발한 화산재의 .. 가기 2010.05.17
동백을 찬함 冬柏을 讚함 한나절 바람이면 된다던 날씨가 반을 넘고 반백을 넘고 오후가 되었는데도 근심을 덜지 못하고 어머니 얼굴일 때 아하, 평생을 비우고 비우고 비우다만 가신 분 다비식 날이구나 그 연기시로구나 인생은 지우고 지우고 비우고 비우고 또 비우는 것일까 점하나 라도 찍는게 .. 쓰기 2010.03.16
오월-곰배령에서 실로 오랜만에 걷기행사를 한번 하였다. 계절이 오월이고 무릎이 조금 좋아지고 그간 옥죄던 사회전반 분위기도 약간의 반전의 기미를 보이는 탓도 크리라. 통상 차량 한량의 단촐한 행장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런저런 연으로 맞닿은 Guest들을 초청하다보니 규모면에서도 배가 되고 1박도 하는 일정으.. 걷기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