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드리~ 이런 길따라 여기 다녀온 날 이왕 가을 얘길 시작했으니 수확의 가을은 여기서 다 쏟아내자 아예 넌덜머리가 나더라도 그리고 이제 일도 마치고 사진도 다 올렸으니 술이나 한잔 하러가자 죙히. (그러고도 술 먹고 와 다시 수정) <찬조출연 고향> - 이상 2005년 9.25 우두모씨 지극히 개인적 막무가네 .. 보기 2005.09.29
가을 나들이-3 산을 내려왔다. 아침, 오후 빛이 다르다 대체로 일어난 순서대로 대책없이 하루를 기록하다 수동태 어느 가을날 날씨는 송이버섯처럼 맑고 향기로웠는데... 갈길이 멀다 어두워질 때까지 보기 2005.09.28
가을 나들이-2 거기 가 쉬고 싶다 -장 철문 그대 영혼의 아름다운 빈터 거기 바람 설레는 데 터 잡을 데 없는 씨앗들 와서 떡잎 틔우고 꽃 피우는 데 도둑제비 쉬어가고 바랭이 쇠비름 욱은 데 거기 부엉이 낮에 울고 풀무치 날고 패랭이 꽃 피는데 ** 변설 이제 되었느냐? 살다보니 이게 이거 같고 그게 그거 같고 꽃인.. 보기 2005.09.27
하늘정원 6월 17일 : 서울 인근 청계산 나리꽃이 일제히 피었다. 이른 더위, 계절은 밤꽃이 한창인데 나리는 벌써 다 피었고 날씨도 이미 답답히 흐려져 있다. 7월 17일 : 방태산 나리가 이제 꽃을 피우려 무수한 봉오리 들을 나무그늘에 숨겨 예비해 놓고 있다. 숲은 계절의 중간이라 꽃은 메말라 있.. 보기 2005.08.18
저, 여깄어요. 감자밭 . . 통제기간을 보면 참 재밌다.(매년 1눨 1일~12월 31일) 하므로 들려면 현리 시외버스터미널부근 영림서에 가서 출입증을 교부받아야 한다.) 풀 . . 검은 종덩쿨? 양치류 . . . miss kim? . "저 여깃어요." ^^ 사포님과 연이 된 붓꽃 (이 고원의 붓꽃이 참말 예뻤다.) . . . . 꼭 일주일 전 .. 보기 2005.06.25
나리 하마나 나리꽃이 이리 피었더랬습니다. 언제 벌써 계절이 이래되었지요? 하기사 벌써 껍껍하고, 후덥지근하고 며칠째 쾌하지 못하고 휘뿌염하니.... 정 무거우면 한줄금 쏟아내면 될 것을. 참고 참아 에너지를 모아 농축해 호시탐탐 내습할 기회를 노리는 夏龍이 보낸 척후, 친선사절 아.. 가기 2005.06.20
밤 꽃 사실 밤 꽃 얘기를 해보고 싶어 어슬렁거리던 차 며칠 전 우연히 블로그 첫머리에 밤꽃이야기가 떠올라 열어보니 無相이란 분이 밤꽃에 대해 매우 훌륭한 글을 쓰고, 그 날의 느낌이 있는 글에 선정된 것이었다. 정작 그때 다 읽어보지도 못했으면서도 흰소리 하나 남긴 것이 인연이 되었.. 쓰기 2005.06.14
여행 스케치-4 아침 정령치 고개를 넘으며 여러 꽃들을 만나다. 매표소 지나 처음 만난 꽃 책을 찾아보고 가장 비슷한 ‘빈도리’ 꽃이라 이름 붙이다. 어디였나? 요즘 자주 깜박하지만 얼마 전 오르던 동해안 영동사면의 소나무 군락(적송) 그리고 어제 남해 섬의 곰솔(해송)군락 솔잎혹파리에 이어 소.. 가기 2005.06.08
함박꽃 몇 점 얘기하지 않겠다. 더 이상 이 순결을 더럽히지 않으려면. 금산. 남해 금산. 돌속에 들어간 한 여자. (이성복) 시인이 노래한 일월봉에 앉아 난 울고싶었다. 이 꽃에 누되지 않는 방법을 몰라 그래 나는 나무아래 누워 자고 싶었다. 그래 나는 나무아래 누워 죽고 싶었다. 그래 다 버리고 나.. 보기 2005.06.07
꽃으로 열매맺다. <가지 꽃> 연 이틀 밤 인동초 -인동 넝쿨, 꽃향기에 취하다. 공교롭게도 운동하러 가는 곳, 차 내리는 장소에 그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있었다. 대로변, 그리 한가하달수도 없는 장소 물결처럼 흐르는 차량의 파장을 이기고 은은히, 그러나 강열히 자신을 주장하는 이 향기의 근원은 대.. 살기 200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