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기행3 (직지. 한참동안 바라보다. 저 무정형 여성성 바다에 어떤 의지, 일자(一字) 방파의 탐침봉을 넣어 응시한 결과는? 어찌 좀 알겠느냐?) 전편 수정 “맛이 좋습니다.” 게 맛도 게 맛이지만 이 집 김치, 톳나물 무침 맛이. 공치사나 의례적 입발림엔 약하지만 마음이 동했을 때 표현을 주저하.. 가기 2015.01.29
겨울기행2 ( 재제소 -> 제재소로 고치다. 기타 몇 가지 더) 그간의 경험으로 도착하고 바로 숙소를 챙겼다. 오는 길 짬짬이 검색으로 이 지방에 호텔이 두 군데란 걸 알았다. 덕구와 백암. 모두 온천으로 옛날부터 알고있는 산속. 혼자길이니 마음 부담을 더하지 않으려면 숙소는 가능한 안락한데. .. 가기 2015.01.28
겨울기행1 갈까? 말까? 차라리 저 남쪽 끝 섬으로나 갈까? 쉼없이 달려도 다섯시간 중간에 잠시 어쩌고 저쩌고도 해야 하니 실제론 예닐곱시간. 그러니까 이틀간 운전만 열두세시간 해야하는~ 한겨울이다. 겨울엔 겨울 속으로 들어 보자. 조바심치지 않아도 때되면 봄은 올테고 이 겨울의 기다림과 .. 가기 2015.01.27
가을여행2 비에 씻긴 맑음 때문인가 색은 어디랄것 없이 튀어나올 것처럼 선명하고 끈적끈적 묻어날만큼 채도가 높았다 아, 두문동 다시 비가 내리고 일정내 이 고개를 서너차례나 넘나들었다 한강의 발뤈 검룡소가는 길 찬정 발원 사진상 규모가 그래보여도 제법 크고 무엇보다 맑고 수량도 .. 가기 2014.11.06
가을여행1 11월 1일 비가왔다 여행길에서 비는 좋은 벗 하나 동행하는 것과 같다했으니 예정된 여행 떠나볼까 시간순 가능한 사족은 줄이고 대상으로서 이 계절 자연만 <안성> 보개도서관 뜰 08시 30분 <일죽> <능암> <청령포. 영월> < 서강 . 영월> 비의 습기로 울림통이 좋아진 산.. 가기 2014.11.05
가을 아침5 < 안개가 걷히면 > 환합니다 정 현종 환합니다 감나무에 감이, 바알간 불꽃이, 수도 없이 불을 켜 천지가 환합니다, 이 햇빛 저 햇빛 다 합해도 저렇게 환하겠습니까. 서리가 내리고 겨울이 와도 따지 않고 놔둡니다. 풍부합니다. 천지가 배부릅니다. 까치도 까마귀도 배부릅니다. 내 .. 가기 2014.10.30
가을 하루 -나머지 < 햇빛 망사 그물 > 생강1 3단 폭포였다 구룡폭포 소금강 생강 - 2 (사랑 -2 풍으로) 벚 소나무가 좋대서 소나무 보러간 길이었다. 햇빛 세사 그물 생강 3 햇빛 송사 그물 이끼 싸리 저 물도 내 마음 같아서? -박 재삼- 산 감 은사시 아침의 그 두그루 물푸레와 함께 오르다 말고 돌아나와 (.. 가기 2014.10.22
가을 하루 <그 집 앞> 가던 길을 돌려 감을 보러갔다. "아니 ,언제 들어왔어요?" 바깥 양반과 일행이 이미 즘잖이 담소중인데도 이 아줌씨 마치 무단가택 침입이라도 한 양 (따지자면 기실 무단가택침입이지만 ㅜㅜ) 목소리, 약간 드세며 함부로다. 그러고보니 한참 살림재미가 붙고 남편, 남자들.. 가기 2014.10.21
가을 아침2 아, 아깝다. 이 다리 예전처럼 구불구불 곡선으로 남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성천. 예천. 회룡포) “사과를 좀 사고 싶습니다.” 들은 기척이 없다. 아침나절 3자리수 지방도를 유유자적 달리는 중 올 해 마지막일 멀리 열도 따라 지나는 태풍 탓으로 이 산골마을 공기도 크게 일렁이고, .. 가기 201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