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산 이제 눈발도 가늘어지고 톨게이트 징수원이 출구 쪽 방역작업으로 많이 밀릴거라 했지만 그렇다고 이 눈에 가파른 고개를 넘을 수도 없고~ 길고 지루한 터널이었다. 그래서 밤 세운 운전과 아침 반주 여파로 잠시 졸았는데 ‘터널을 빠져나오자 온통 눈 세상이었다.’ 이 구절은 저 유명한 雪國의 첫 .. 보기 2011.01.06
그곳의 사계2-밤,비,새,눈 <밤> 1년을 다니면서 이곳서 아침을 맞은 적은 없다. 대체로 오후, 저녁 무렵. 모색이 짙어질 때 참으로 아득한 이 세상 아닌듯한, 또는 끝인 듯한 풍경하나와 만나게 되는데. 지금의 전시관에서 정서로 바다와 맞닿은 열린 공간. 석양의 붉은 기가 모두 가시고 어둠의 음영이 내릴 때. 대체적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09.05.29
할 일을 해야지 전보산대 눈 밭을 달리는 고라니 한마리가 벗해 주었다. <1월 25일 우음도 09:00~ 14:00 > * 다음은 밝음 - 한없이 고요한. 날씨는 변화무쌍했다. 눈의 대기 정화능력을 아는가? 비의 곱절이다. 수증기까지 걷어내기 때문 그래서 풍경은 저멀리 소실점까지 또렷하다가도 갑자기 몰려 온 눈구름에 걷잡을.. 보기 2009.01.30
겨울-눈속으로(終) 산을 다 내려왔다. 집을 중심으로 한바퀴 돈 셈. 깜깜한 어둠에서 이제 날이 완전히 밝았다. 어떠셨는지? 묻기도 답하기도 그러니 천천히 완상/ 소요하셨다면 최고! 흥얼거리시거나 가끔 머물러 이것저것 한눈파는 게으름 피셨다면 저와 동행한 셈이시고. ㅋㅋ 눈 하나로 그저 그런 평범한 풍경이 온갖.. 듣기 2006.12.22
겨울-눈속으로5 뒤 바뀐 순서 아래 참나무 숲에 이르기 전 이 가래? 가중?, 아카시, 팥배, 백양나무를 지나야 한다. (빠뜨려 황급히 끼워 넣다.) 그리고 밑에 장소로 살기 2006.12.21
겨울-눈속으로4 이야기가 있는 숲 그런데 이 나무(참나무)들은 속에다 철심을 박고 있다. 이 동네로 이사 온지가 어언 십년이 넘었으니 돌이켜 그 초창기 시절을 생각하면 누가 장사를 하다 쳤는지. 밭 경계로 쳤는지 철조망을 두르고 있던 모습. 사람은 떠나고 (무허가 영업은 금지되고) 철조망들은 많이 걷혔지만 그.. 살기 2006.12.20
겨울-눈속으로3 마을 참나무 두 그루 아카시 Frame 계속, 주인공 참나무 진달레 참꽃 백양 복자기 지붕 家長 - 새벽 찬 우물을 길어 가다. 나무들. 등걸을 보면 눈이 어떻게 왔는지 어디서 왔는지 아래에서 위에서 좌에서 우에서 남에서 북에서 ~ 어찌 어느 방향에서 왔는지 그 표정의 다양함으로 아무리 봐도 싫증나지 .. 찍기 2006.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