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환경변화로 몸살을 앓는 이 지구를 위한답시고
그 한쪽 구석으로 급작스럽게 며칠 다녀오게 되었다.
표면적 이유가 친환경, 생태, 지속가능성 같은 흔하디흔한 뻔하디 뻔한 그런 그린 빌딩,
그린라이프였으므로 그런 겉핥기식 치례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마침내 폭발한
화산재의 분노로 많은 스케쥴이 얼크러졌지만, 결과적으론 전화위복?
누구는 공항에서 한뎃잠으로 1주일을 대기하였다는데, 그야말로 본의 아니게 Ecological한
환경에서 Environmental friendly하게 Green초록을 Sustainable하게 지겹도록 몸소 체험
반복학습하게 하였으니 아, 농간이 섭리가 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은혜로운 조화 속을 어찌 이해해야 할지
이 오월에…….
- 먼저 일러두기 -
1)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림은 시간순 나열임.
2) 그림은 화자의 어떤 의미전달보담 독자의 생각 뒷배경만으로만 족한 중첩과 반복임.
3) 개인적으로 이 지역 방문은 지금까지 한 다섯번쯤 되는 것 같은데 항상 이쉬웠던 점.
실컷 누리고 만지고 찍어보지 못한 것. 즉 구강기 항문기같은 원초적 잠재 욕구를 해소
치 못하다가 금회 널널한 시간속에 충족한다는 의미를 가짐. 따라서 장미꽃 천장을 찍고 버리듯
누구나 알고 가본 이곳일지라도 구태의연 올림.
4) 내~ 그 장단이므로 지겨우신 분은 패스. 다만 모년5월모일 그곳 날씨와 바람과 구름과
비는 어땠을까? 꽃은 어찌 피었을까? 궁금하시다면 보셔도 딱히 손해 될 것은 없음.
지정좌석도 없는 시골버스같은 연착 비행기를
하루 늦게 타고가다.
그래서 맨 뒷자리 창가에 앉아 내 좋아하는 찍구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었다.
다 생각하기 나름.
이 얼마나 축복받은 상황인가?
저 들에도, 이 눈구덩이에도 들어갈까?
계곡지형이 방문국 반도를 닮았다.
저 멀리 아드리아해 접시물같은 곳이 기착지다.
땅이 기름진걸 보니 비를 살짝 뿌렸나 보다.
시뇨리 에 시뇨라! Signore e signori
이 지역 소나무가 웰컴아치를 펴고 반겨주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