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본 김에 4. (죽령 5월 3일) 소백산 자락에 살기에는 나는 아직 준비가 필요하다 내 아이를 양육하는 아버지의 일과 내가 약속한 내 아내의 일 그리고 둥지를 틀 공간도 마련하여야 할 테니 풍기에서 바라보는 연화봉 두솔봉 아래 연봉들은 충분히 높은데도 고래 등 같이 원만하고 부드러운데 그 아.. 쓰기 2005.06.11
차 한 잔 하실래요? 덕유산 덕유산 구천동 드는 길에 식당이 둘 나란히 있는데 한집은 거기 산골 농부가 장사하는 집이고 한집은 전 국가대표 스키선수가 주인이라는데 나란히 문열어놓고 사이좋게 비어있어 어느 집에 가서 밥 먹어야할지 德裕에서 德有를 몰라 난감하더군. ----------------------- 작년(2004년) .. 쓰기 2005.06.02
꽃으로 열매맺다. <가지 꽃> 연 이틀 밤 인동초 -인동 넝쿨, 꽃향기에 취하다. 공교롭게도 운동하러 가는 곳, 차 내리는 장소에 그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있었다. 대로변, 그리 한가하달수도 없는 장소 물결처럼 흐르는 차량의 파장을 이기고 은은히, 그러나 강열히 자신을 주장하는 이 향기의 근원은 대.. 살기 2005.06.01
아무래도... 간만에 스텝 회식을 바닷가에서 치르기로 하다. 비용이야 시내에서 치르나 거기가 일박하며 치르나 거기서 거기지만 촉박한 시간에 갑작스런 제안임에도, 이외로 쉬 동의되고, 두셋 빼고 대부분 참석함은 어중간한 계절 탓인가? 아님 요즘 팍팍한 환경(경기) 탓인가? ^^ 번거로움을 피하.. 가기 2005.05.30
오리 날다. 카메라를 바꾸다. 근데 왜 갑자기 잘 모르는 ‘오리 날다.’란 노래제목이 생각나지? 가사 한 줄 모르면서. ^^ * 생각해보니 생애, 내 돈 주고 카메라를 산 것이 한대, 두 대, 세대... 아마 이번이 다섯 번째인 것 같다. 대체로 그러하듯, 이건 특별히 내가 카메라에 관심이 많거나, 사진을 잘 .. 살기 2005.05.26
곰취 쌈 곰취 쌈 대충 정리하고 이제 좀 조용하니 여유와 안정을 찾다. 이 시대 문장가란 김 훈이 한 말이라든가? 먹고사는 일만큼 거룩한 일이 없다고. 맞는 말이다. 듣는 순간부터 고개가 끄덕여졌으니. * 지난 주말 위의 사진으로 나열된 지역을 다녀오다. 첫 꽃들부터 보러, 잎 나기 전 초봄부.. 가기 2005.05.25
야생화 몇 점 여전히 시간이 여의치 못해 사연많은?? 사연은 생략하다. <쥐 오줌풀> <솜방망이> <얼레지> <얼레지 초봄> <매미꽃> 5월 22일 산 정상부근을 덮고있었다. <양지꽃> 마찬가지 정상부근에 분포 <벌깨덩굴> 고도에 관계없이 가장 너르게, 가장 많은 개체수 로 온 산.. 가기 2005.05.25
시간은 엄꼬~ 할 일은 많고 하여 << 여행 스케치 -그 동네를 가다 -1>> 자작나무 조림-1 <조림-2> <5월 쇠나드리> <5월 야광나무> <12월 야광나무> 같은 장소다. <해발 1500m의 은방울꽃> <해발1500m의 사과나무? 꽃> <싹> <생명으로 가득한 숲> 2 3. <삭막한 도심인접 .. 가기 2005.05.24
파란마음 파란마음 지난여름이었던가 보다. 날씨가 쾌청했는지, 아니면 그냥 보통의 날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바람이 제법 시원했는데도 강변 산책로 걷기가 그리 녹녹치 않았으니 꽤 더운 날씨였음은 분명하다. 평소, 휴일이면 가끔 그 강의 둔치에 나가 걷기를 즐기는지라 그날도.. 쓰기 2005.05.20
아카시아 향 아카시 꽃이 한창이다. 퇴근시간, 무심이 차를 내리면 갑자기 온 몸을 휘감아드는 향기. ^^ -집이 우연히 산 아래다. 매년 꼼짝없이 당하면서도 대책 없는 이 기습이 전혀 싫지 않음은 아마 망설임 없이, 눈치 보지 않고 파고드는 이 막무가내 건강한 향기 탓이 크리라. 어두운 밤 결코 밝지.. 보기 200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