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산 이제 눈발도 가늘어지고 톨게이트 징수원이 출구 쪽 방역작업으로 많이 밀릴거라 했지만 그렇다고 이 눈에 가파른 고개를 넘을 수도 없고~ 길고 지루한 터널이었다. 그래서 밤 세운 운전과 아침 반주 여파로 잠시 졸았는데 ‘터널을 빠져나오자 온통 눈 세상이었다.’ 이 구절은 저 유명한 雪國의 첫 .. 보기 2011.01.06
폭설-바다 고립을 우려하여 비상용 식수2통, 초코파이 1상자, 기름을 가득채우고 차가 밀려 5km 해안도로, 집사람 운전하는 조수석에서 2시간동안 눈오는 바다를 지켜보다. * <바다는 또 하릴없이 내 흔적의 부스러기가 아직 남아있기라도 한 듯 차례차례 지우고. 확인하듯 다시 지우고. 그도 부족해 이윽고는 그.. 보기 2011.01.05
좋아하다 엑스포 얘기를 잠시 미루고 장소를 후난성 성도 창사로 옮기면 자가용비행기 5대, 사기업으로 납세실적1위가 허명이 아닌듯 피아노, 헬스, 홈바, 집무실 딸린 100평 게스트하우스 전체를 나 혼자 쓰게 해주어 괜히 심통도 나고, 고생하는 마눌 생각도 나고 심심해 죽을뻔 했는데 함에도 내가 없는 시간 .. 보기 2010.10.20
문 <덕국 입구> 천둥번개가 치면 (중국관) 끝없이 긴 긴 줄 통상 서너시간 지둘러야~ 중국관 12층에서의 중심광장으로의 조망 (영국관) 건축적으로 가장 호평을 받은~ 내외부 침상 아무것도 없고 내부 침상 바늘끝에 씨앗이 매달려 있다는데??? (스페인) (스위스) (사우디) 뭘 주는지 최고 인기관이란다. .. 보기 2010.10.19
미술관나들이 <장흥> 30년 가까이 서울살며 장흥이란 곳을 처음 가보다.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한 가난한 예술가들의 작은 둥지겸 작업실 집단 아뜰리에 소호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 (저 별 두개 목걸이를 딸레미 선물로 샀다. 그런데 차식, 너무 아동틱하다. 나이를 먹더니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은것 아니냐 꼬투리.. 보기 2010.10.06
씨뿌리다 <Dark green> 이 머찐 암록을 두고 <초근목피>같은 빈한한 기아선상의 얘기를 해야하다니 .... 배고픔의 설움을 알까? 그 무엇보다 우선되는 절실하고 처절한 생명의 우울함 하지만 빛이 조금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것처럼 저기 나무를 심을땐 함부로 심지 말아야지 쫒기듯 허겁지겁 아무거나 심.. 보기 20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