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얘기를 잠시 미루고 장소를
후난성 성도 창사로 옮기면
자가용비행기 5대, 사기업으로 납세실적1위가
허명이 아닌듯 피아노, 헬스, 홈바, 집무실 딸린
100평 게스트하우스 전체를 나 혼자 쓰게 해주어
괜히 심통도 나고, 고생하는 마눌 생각도 나고
심심해 죽을뻔 했는데
함에도 내가 없는 시간 내어 기꺼이 이 초대에 응한건
다음 때문이다.
하여 전일정 취소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곳만 있게 해달라 부탁하고 싶었는데
그럴수는 없었고~
이곳저곳 거쳐
점심먹고
(이 간단한 음식이 호남 제일요리란다.)
중국음식하면 북경에서 청나라 마지막 왕실 숙주가
직접 숯불피워 요리하는 -자금성 근무사진과 정부발행 인증서까지 있는-
그들이 최고라는 고풍스런 전통 사합원 가옥 식당것도
먹어본바 있는데
내 미감으로는 이 요리를 결코 따라 올 수 없다.
단연코 내 경험으론 이 열두가지 요리가 지금껏 최고다.
드디어
내심 목적한바에 가까와지니
거리 가로수까지 달라지지 않느냐^^
비가 오는데
그간 내 블로그를 쭉 지켜보신 분들은
이 사진만 보고도 어딘가 낮설지 않은~
본듯한~ 느낌이실텐데
맞다
악록서원
두번째
당시 허겁지겁 그저 감탄하기 바빠
놓친 이 공간을 꼭 다시한번 와보고싶었는데
(여행의 목적 반 이상)
그날 오후
비가 와 인적도 뜸한 그곳을
한나절 천천히 마음껏 소요하였던 것이니
가슴에 차오르는 소회
만족
기쁨
희열
좀 더하면 행복하다는 잘 안쓰는 말까지 쓸뻔했는데
그날 오후 내 조근조근 목소리로
그림자처럼 나를 수행해준 그쪽 국제부 스텝 죠이zoe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