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몇 점 인제군 기린면 현리 내린천 옆. 자태에 비해 홀대 받는듯 ^^ 어쩌다 자리한 곳이 길옆으로 나앉게 되었지만 수형-자태가 매우 조화롭고 균형 잡혀 아름답다. 진동리 군락-진동리 군락-42번 도로 상 임계부근 군락-여수 돌산 곰솔 군락 - 지난 화재로 불타버린 동해 낙산 군락- 상주 화북 49번.. 보기 2005.06.21
함박꽃 몇 점 얘기하지 않겠다. 더 이상 이 순결을 더럽히지 않으려면. 금산. 남해 금산. 돌속에 들어간 한 여자. (이성복) 시인이 노래한 일월봉에 앉아 난 울고싶었다. 이 꽃에 누되지 않는 방법을 몰라 그래 나는 나무아래 누워 자고 싶었다. 그래 나는 나무아래 누워 죽고 싶었다. 그래 다 버리고 나.. 보기 2005.06.07
쪽동백 나무 지난 이맘때인가 보다 휴일을 맞아 남한산성을 가보기로 했다. 서울 살면서 북한산이야 뻔질나게 드나들었지만 거리상도 더 가까운 남한산은 교통체증을 피해 자동차 타고 넘나듬이 고작이었지 일삼아 산에 가겠다고 나선 적은 처음이었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만만함 때문이기도 하려.. 보기 2005.05.27
오창휴게소 내가 그 휴게소를 발견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그간 뻔질나게 지나다니면서도 최근에 발견했다는 이 말이 어폐가 없지도 않겠으나... 거리상도, 규모상도 주변풍광도, 필요성에서도 그리 주목받지 못하던 어쩌면 ‘간이’ 라는 접두어가 붙어야 더 어울림직한 조그만 휴게소. (중.. 보기 2005.05.18
아카시아 향 아카시 꽃이 한창이다. 퇴근시간, 무심이 차를 내리면 갑자기 온 몸을 휘감아드는 향기. ^^ -집이 우연히 산 아래다. 매년 꼼짝없이 당하면서도 대책 없는 이 기습이 전혀 싫지 않음은 아마 망설임 없이, 눈치 보지 않고 파고드는 이 막무가내 건강한 향기 탓이 크리라. 어두운 밤 결코 밝지.. 보기 2005.05.16
가로수길 항상 이 길에 오는 시간은 늦다. (그래봐야 세 번째지만^^) 비교적 여유가 있다 생각되든 어제 일정도 마찬가지다. 늦어도 두시쯤이면 볼일 끝내고 온천을 하든지, 아니면 가로수 그늘아래 낮잠을 한숨 자든지 하며 느긋이, 쉬엄쉬엄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 여겼는데 도착시간이 열한시. .. 보기 2005.05.14
층층나무 와 팥배나무 -수정 수정 어제 글 -야광나무 중, 팥배나무를 층층나무라 잘못 소개하여 여기 그 수정사진을 올림. 팥배나무, 집 앞 산에도 무지 많은 나무. (어제 사진의 꽃은 생육조건이 좋지 않아 매우 힘들게 꽃을 피운 탓인지 잎이 노랗고 성겨 꼭 다른 꽃처럼 착각하게도 함. 실은 다른 꽃인지도 모르고. ^.. 보기 2005.05.10
야광나무 야광나무를 아는가 야광나무 꽃을 아는가 누가 이리 묻는다면 나는 ‘예스’ 하고 답할 것인가 아니면 ‘아니’ 라고 답했을 것인가 * 사실 나는 야광나무를 잘 모른다. 잘 모르는 게 아니라 아주 모르는지도 모르겠다. 산길을 가다 몇 번 ‘야광나무’ 이리 써있는 푯말을 본 적 있고 ‘.. 보기 2005.05.09
배꽃-3 * 시간이 다 되어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이 지방 특산이 아닌데도 연변 과수나무 주종이 배나무다. 어디서는 끝없다 할 만큼 규모도 광활하다. 배꽃은 원래 비 오는 날 운치가 더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왜일까? 아마도 오래된 기억, 생각의 습관 탓이겠지. 희뿌염 비안개가 젖어.. 보기 2005.05.06
梨花-2 모롱이마다 멈추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한다. 정상휴게소는 이제 영업도 하지 않고 썰렁하니 자물통에 채워져 있으며 등산객을 싣고 온 관광버스만 몇 대 나란히 마당에 부려져 졸고 있다. 고개를 넘어도 여전히 봄이고, 온통 봄이다. 외려 더 하겠지. 깊고 높은 골짝들도 어디다 그런 열.. 보기 200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