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겨우살이 겨울모습 * * * * * 숲속의 초가집 * * **** 다 올려버리고 일 좀 하렸더니 아지도 열댓장남아~~ 마무리는 해야겠고 비는 오고 ㄲㅡㅇ ^^ 보기 2005.10.21
하늘 산으로 든다. 여기서부터 * 거제수일까? 자작일까? 사스레? 물박달? 모두 희고 수피가 종이처럼 벗겨진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 나무는 아마도 거제수인듯. 어쨌든 눈길을 자주 뺏었다. 중턱이후 단풍도 다 져간다. 하지만 빽빽한 산죽, 조릿대처럼 숲은 풍성하고 건강하다. 제 방에 자주오시는 분은 아.. 보기 2005.10.19
길 * 가을 숲으로의 초대 이 숲길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햇빛· 공기· 바람· 하늘· 기온. 모든 것이 짜 맞춘 듯이 조화로운 이 아침 혹시 개암냄새를 아시는지요. 숲의 향내가 짙습니다. 숲은 잊혀지고도 저 혼자 풍요롭고 멀리 떨어져서도 제 할 바를 다하여 여기 넘치도록 성찬을 차리고 있으니 당신.. 보기 2005.10.18
가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을, 겨울, 봄, 여름, 다시 가을 만 1년 이로하여 한해 농사를 마쳤다. 스스로 한 약속. '1년동안 한 장소를 지켜보리라.' 약속을 지켰고 가을걷이, 추수가 끝난 셈이다. RM릴케의 시라도 한구절 읊어도 좋겠다. 그 수확물들을 가을- 길 가을- 하늘 가을- 물 가을- 빛 가을- 잎 가을- 가.. 보기 2005.10.17
송이를 잘 따는 방법-5 9 송이(松栮)를 잘 따는 방법 “많이 따셨어요?” “예.” “ ^^ ” 이외다. 보통의 경우 ‘뭘요.’ ‘조금밖에.’ ‘없어요.’ ‘귀하네요’ 등일 텐데 길도 가파르지만 너무 한가로워 여전히 우거진 ‘소나무나’ 구경하며 세월아 네월아 하는데, 무명걸망을 진 늙수그레한 한분이 길옆으로 비.. 보기 2005.10.11
오십번 죽다 -3 전략수정 <수정은 먼저 위의 말부터 수정되어야한다.> 급한 일 좀 처리하고 오늘 다시 한번 사진들을 돌려보았다. 500장 버릴 거 다 버리고 다시추리고도 250장. 다시 50장 더 버린다면, 하루 20장씩이라도 열흘. 이건 말도 안 되는군. 그리고 그 나무 다 네 꺼야? 너 혼자 독식하게. 사람이 분수를 알고.. 보기 2005.10.06
이발소 그림-2 “이발소 그림이군.” 이렇게 시작했다. 아침이었다. 어제 비로 대기뿐 아니라 풍경까지 다시 씻겨 개운함을 더했지만 날씨는 맑지 않았고 습도도 좀 높은 편이었다. 간선도로를 버리고 끝이 막힌 목적지 도로 첫 번째 모롱이를 돌자 우리는 도저히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폭우로 끊긴 옛.. 보기 2005.10.05
솔밭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솔밭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나는 이 글을 잘 쓰고 싶다. 가능하다면 내 영혼의 일부를 팔아서라도 그때의 감동이 그대로 (온전히, 여실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라도 누가 특별한 재능을 주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그게 될 법한 일인가. 하나님도, 앙마도 그런 거래를 하기엔 평소 .. 보기 2005.10.04
가을 나드리~ 이런 길따라 여기 다녀온 날 이왕 가을 얘길 시작했으니 수확의 가을은 여기서 다 쏟아내자 아예 넌덜머리가 나더라도 그리고 이제 일도 마치고 사진도 다 올렸으니 술이나 한잔 하러가자 죙히. (그러고도 술 먹고 와 다시 수정) <찬조출연 고향> - 이상 2005년 9.25 우두모씨 지극히 개인적 막무가네 .. 보기 2005.09.29
가을 나들이-3 산을 내려왔다. 아침, 오후 빛이 다르다 대체로 일어난 순서대로 대책없이 하루를 기록하다 수동태 어느 가을날 날씨는 송이버섯처럼 맑고 향기로웠는데... 갈길이 멀다 어두워질 때까지 보기 200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