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요한 시간 < 참 고요한 시간 > ******************** 지난 며칠 짬날때마다 자전거를 탔다 첫날은 너무 오랜만이어선지 힘이 들었다 그래서 자전거포에 가 손도 좀 보고 기름칠도 하고 두번째 날은 산을 중턱까지 는 아니지만 오르다 내려와 개천가를 달려 컨디션이 다시 정상임을 확인했다 드디어 세번째날 기분.. 타기 2011.09.14
봄5 소식에 남쪽은 벚꽃도 피었다하고 여기도 양지바른 곳은 산수유며 목련도 터지더라만 그거야 어디까지나 그쪽 이야기고 쓰고버린 잉여 에너지가 넘치는 도심의 일. 한걸음 물러선 이곳은 보시다시피 잠시 쉴 정자커녕 나무 한그루 세울 여유도 없는 벌거벗은 사막 생산의 기대만 있는 우리 마음 우리.. 타기 2011.04.04
안녕! 가을에게 등받이 없는 의자 -이 승훈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세월이 300년이 넘었다 이제 난 지쳤다 왜 아직도 소식 이 없소? 문지기에게 물어도 대답이 없다 겨울 저녁 해가 진다 눈이 내린다 문 앞에 작은 등불이 걸린다 난 문 앞에 앉아 눈을 맞는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문지기에게 다시 묻 는.. 타기 2010.11.30
가을과 겨울사이 < 느리게 걷기 > 중첩하여 늘어놓는 이유 단 한가지 생각의 배경으로 ~ 기온 0도C 전후 쨍하고 추웠지만 아무리 바빠도 잠시 산책할 여유를 가져야 한다. 20101128 오후 반포 <->행주대교 1. 자전거. 시간순 타기 2010.11.29
9월 <가시박덩쿨 순이 은빛으로 빛나는 오후> * 물억새 광나루 한강 빛난다고 모두 금이 아니듯 가시박 역시 그 순이 은빛으로 빛난다고 이로운 식물이 아니다 환경부 지정 생태교란식물. 하지만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아직도 짓고 있을 첨탑을 장식하는 빛나는 푸른보석이 (사파이어 .. 타기 2010.09.29
자전거 타기4 팔당까지 자전거길이 열렸다길레 지난 일요일 오후 한번 가보다. 날씨는 새벽에 국지적으로 큰비가 내렸다는 뉴스처럼 가금씩 생각날 때마다 잠시 후둑이긴 했으나 대체로 괜찮았으며 직사일광 대신 얼룩덜룩 장마철답게 습하고 무더웠다. 한남 동호 성수 영동 청담 잠실 지나 상류수중.. 타기 2010.06.22
자전거3 <밤 자전거> 금요일 밤 일과를 마치고 좀 서둘러 준비해 강변에 서면 채 어둡지 않은 하늘 한풀 꺽여 선선해진 공기 불어오는 산들바람 summer breeze 때 맞춰 피어나는 불빛 무엇보다 그 모든 배경 너머로 이틀이란 시간 여유가 팅커벨 요정처럼 밤의 검은 빌로드 마술처럼 모든걸 부드.. 타기 201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