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 간송 일욜, 비님 오시는데 할 일도 벨로 없어 일치감치 오원 보러 간송 갔다. 택일은 기막혔다. 비님 오시니 개관일임에도 봄비지 않아 좋았고 미술관 앞 학교 운동장 주차장도 여유 있어 좋았고 덥지 않아 좋았고 마침 만발한 때죽 꽃향기 지면으로 은근히 내려앉아 좋아ㅆ고 공짜 입장은 더 좋았고 마치고.. 듣기 2008.05.19
몰아의 경지 몰아의 경지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한 판소리 가문의 사은회 겸 재롱잔치? (작은 발표회)에 초대받고 안 되는 시간, 이리저리 수를 내다보니 묘수가 떠올라 약속 3개를 얼렁뚱땅 뭉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것 참, 잘한 일이었다. 이른바 1타 3매? 대접도 하고, 회식도 하고, 지인도 만나고 ㅎㅎ 하지.. 듣기 2008.05.16
4.30 해무 <4월 30일 인천> 지난해부터 쭉 다니던 이곳의 일 하나가 끝나가니 오랜만에 들려 마무리를 하고 시간이 약간 남길레 “이 도시는 대충 둘러봤고 오늘 날씨도 흐리멍텅해 높은데서의 전망도 별로 일테니 가까운 오데 갈만한 곳이 없겠느뇨? 저 벌 끝은 어떻느뇨?” 아까부터 눈길이 가 머물던 곳을 .. 듣기 2008.05.02
가평-끝 <귀룽나무 꽃 그늘 아래> 유일하게 인물 피사체를 의식하고 찍은 사진. 이제 가야지 집으로 실력부족으로 못 찍어 그렇지만 소재로는 이번 길 최고의 것으로 보인다. 듣기 2008.04.24
가평-한낮 이 나무의 손짓으로 오랜만에 이 섬을 가보자 생각한건지도 모르겠다. 인공성, 조형성...... 보다 우선 선입견으로 그간 그냥 스쳐 지나다니기만 했는데~ 그만큼 멀리서도 우뚝했고 아무런 간섭, 부족 없이 냥껏 쭉 뻗어 올라 막 초록 새닢 뭉게구름처럼 달고 이리오라 어서오라 손짓해 부르는 그 유혹.. 듣기 2008.04.22
가평-아침 봄이 되었으니 MT를 갔다. 안즉 물이 찬데 마치 물에 빠진? 오리새끼들 마냥 꿱꿱 기성에, 물 만난? 물괴기처럼 왼갖 물놀이 기구타기에 푹 빠진 절믄 것?들은 저들끼리 놀게 두고 늘지도 점지도 안은 것이 늘근티 내며 으아하게 모터보트로 주유천하 한번하고 그 섬으로 들었다. 실로 28년만이었고 강산.. 듣기 2008.04.21
시절음식3-쭈꾸미 열배 맛있게 먹는 법 쭈꾸미를 열배 맛있게 먹는 법 1. 육수를 준비한다. 2. 쭈꾸미를 씻는다. 3. 통째 뒈치지 말고 가위로 머리만 육수에 넣는다. 4. 다리는 잘라 산 낙지 먹듯 회로 먹는다. - 이때도 소금 기름보다 초장이 더 낫다. - 육질은 낙지보다 훨 부드럽고 연하다. 5. 회가 부담스러우면 육수에 살짝 담갔다 샤브샤브로.. 듣기 2008.04.07
나팔꽃이 피었습니다. 나팔꽃이 피었다. 안즉 봄얼굴도 제대로 못 봤는데 벌써 여름 꽃, 나팔꽃이 피었다. 이래저래 경황이 더 없어 한쪽 구석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방치되던 오랜 친구? 자리 옆 화분에 어느 날 빈한한 싹 하나가 돋더니 얼마지 않아 그 작고 여린 몸뚱이에 전혀 예상치 못한 꽃을 피워대는데 놀라워라. 나팔.. 듣기 2008.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