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인천>
지난해부터 쭉 다니던 이곳의 일 하나가 끝나가니
오랜만에 들려 마무리를 하고 시간이 약간 남길레
“이 도시는 대충 둘러봤고 오늘 날씨도 흐리멍텅해
높은데서의 전망도 별로 일테니 가까운 오데 갈만한 곳이 없겠느뇨?
저 벌 끝은 어떻느뇨?”
아까부터 눈길이 가 머물던 곳을 가리켰다.
갈수 있단다. 가면 공원도 체육센터도 3홀 골프장도 있고~
시화호 방조제를 지나다니면서 늘상 시선이 가 머물던 곳
(오후, 바다가 빛을 발할 때 가장 그럴싸하게 보였다.)
국가기간 설비, 안전시설.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LNG인수기지.
예전 같으면 보안? 안보를 이유를 턱도 없었을 그곳을 갈 수 있다니
이 나라도 바뀌긴 조금씩 바뀌어 가능개비네
연육교. 하지만 지금은 제방로
송도 신도시 매립지
소래포구쪽 -낚시꾼이 건질 생명하나라도 남아있으면 좋으련만
인천대교 공사현장 - 이 다리 상판을 설치하고 돌아가다
골리앗 크레인이 고만 태안앞바다서 유조선과 충돌하니~
삭막한 (환경)조형물
까치, 비둘기도 그러하지만 요즘 도심의 이 오리부부도
사람이 오건 말건 바로 옆을 지나는데도 눈하나 깜짝않고
모래찜질? 자갈찜질에 골몰.
설마 어디가 불편해, 다쳐 저러는건 아니겠지
원목인가 했더니
시뻘겋게 녹슨 강철튜브 휀스
날이 너무 흐려
석양도~ 낙조도 ~ 싱싱한 갯내음도~ 뚜~ 하는 기적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