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5 소식에 남쪽은 벚꽃도 피었다하고 여기도 양지바른 곳은 산수유며 목련도 터지더라만 그거야 어디까지나 그쪽 이야기고 쓰고버린 잉여 에너지가 넘치는 도심의 일. 한걸음 물러선 이곳은 보시다시피 잠시 쉴 정자커녕 나무 한그루 세울 여유도 없는 벌거벗은 사막 생산의 기대만 있는 우리 마음 우리.. 타기 2011.04.04
promise 약속 적어놓고 보니 연애하는 것처럼 참 멋진 제목이다. 약속이라니~ 몇 번의 거짓말을 한 적 있는데 바로 이 섬, 교동도와 수렴동에 대한 올해의 약속이다. (어쩌면 이 교동도는 작년 것인지도 모른다.) 한 달에 한번 가겠다고 마치 멀리 둔 애인에게 한 약속처럼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 카테고리 없음 2010.12.13
안녕! 가을에게 등받이 없는 의자 -이 승훈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세월이 300년이 넘었다 이제 난 지쳤다 왜 아직도 소식 이 없소? 문지기에게 물어도 대답이 없다 겨울 저녁 해가 진다 눈이 내린다 문 앞에 작은 등불이 걸린다 난 문 앞에 앉아 눈을 맞는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문지기에게 다시 묻 는.. 타기 2010.11.30
가을과 겨울사이 < 느리게 걷기 > 중첩하여 늘어놓는 이유 단 한가지 생각의 배경으로 ~ 기온 0도C 전후 쨍하고 추웠지만 아무리 바빠도 잠시 산책할 여유를 가져야 한다. 20101128 오후 반포 <->행주대교 1. 자전거. 시간순 타기 2010.11.29
9월 <가시박덩쿨 순이 은빛으로 빛나는 오후> * 물억새 광나루 한강 빛난다고 모두 금이 아니듯 가시박 역시 그 순이 은빛으로 빛난다고 이로운 식물이 아니다 환경부 지정 생태교란식물. 하지만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아직도 짓고 있을 첨탑을 장식하는 빛나는 푸른보석이 (사파이어 .. 타기 2010.09.29
자전거2 계절에 한번씩 만이라도 가 자전거를 타고 싶었던 섬, 교동도를 돌아 나오며 보니 강화 외포리에서 마니산에 이르는 해안도로가 완성되었고 더불어 바다 쪽으로 자전거도로도 완성되어 있는 것 같아 옳다구나. 다음은 저 길을 한번~ 입맛을 다시게 되었다. * 초지대교를 건너 좌측 동검도.. 타기 2010.06.08
가을-섬 희진이네 충만식당 김제 만경 들판에 가 왼 죙일 자전거나 탔으면 하고 나섰다가 차가 하 밀려 ‘다 똑같지 뭐. 들판은’ 비겁하게 합리하고 중간에서 새 바다를 이웃하고 반도 가장자리를 따라 끝에 도착하니 자그마한 항구 크고 정색한 집들을 외면하고 노변 간이음식점 충만 가게 안.. 가기 200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