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 Our daily bread-끝 빛이 달라졌다. 빛이 달라졌다. 같은 모습인데도 모롱이를 돌때마다 전혀 다른 새것인 양 시선을 뺏어 다시보고 응시하듯 머물러 탐하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어느덧 산그늘은 길다. 이제 저 모롱이만 돌면 길은 좌로 꺽어질 것이다. 그 길 따라 잠시가면 저번 하산 길에서 본 우측 .. 걷기 2012.11.22
11월 - Our daily bread2 < 전망대 > 저번 행로에서 마지막 덤으로 들린 이곳 전망대를 이번엔 먼저 시작하는 기점삼아 반대로 한바퀴 돌면되겠다 막연히 계획했다. 그래서 아래 임도 표지석 분기점에 차를 세우고 2~30여분 걸어 도착 그러니 이 지점을 나비의 몸통으로 삼는다면 저번엔 우측날개를 한바퀴 돌.. 걷기 2012.11.19
11월 - Our daily bread1 11월의 숲 비가왔다 밤 되어 시작한 비가 성격좋은 양가집 규수처럼 가지런하기도 하려니와 꾸준하기도 하여 아침에 갤 기미는 별로 없어 보였지만 추론보담 확률, 숫자. 예보를 믿어볼수밖에 가게되면 가고 그러지 못하더라도 꺼리낄게 없는 홀로 계획 비 뒤끝에 내려갈 기온을 대비하.. 걷기 2012.11.18
어느 가을하루4 * <소를 바라보다> 따뜻한게 그리워 야외 커피테라스에 앉아 아메리카노? 좀 달콤한게 좋겠어. 거품도 풍성하게 거기다 시나몬 파우더도 듬뿍. 그렇게 앉아 11울 소를 바라보다. <내 이름은 콘돌> 아무리 솜털 목장식 망또가 그럴듯해도 늙은 코만더, 망한 제국주의 망령 떠벌이 정.. 걷기 2012.11.05
어느 가을하루3 비가 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왔다. 가을비였다. 비를 뚫고 오후 한나절 인근 동물원 옆 미술관을 갔다. 절정의 단풍은 비에 젖어 스며들듯 고왔다. 초대권이 두 장 있었는데 그 아니래도 돈도 받지 않았고 비를 피해서인지 미술관은 적당히 붐볐고 모처럼 활력도 있어 보였다... 걷기 2012.10.30
어느 가을하루 * 가을 숲 10여km 이제 안개가 걷히고 산책입니다 동행해 보시지요 피지도 못했는데 벌써 서리가 왔군요 ㅠㅠ 부부의 모습이 참 이뻐 보입니다 <혼자 눕기> <둘이 눕기> 이 생을 마감하는 모습이 참 편안해 보이지요? 온통 흰 세상인 이곳에서 한점 붉음 단풍옆에서 점심 도시락을 .. 걷기 2012.10.15
생각 길 이 길따라 이 산 꼭대기에 올라본적이 한 세번되는것 같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모두 2십수년 전의 일. 그간 나는 어디서 무엇하며 살았을까 태풍이 지나가고 날이 하 맑아 수렴동, 푸른 간절기 고요나 탐해볼까 나섰는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택한 영 바로 너머 이 곳 하지만 너.. 걷기 2012.09.03
5월-2 (신갈나무 순) 風浴 5월이다. 더워지는 지구와 고르지 못한 일기로 5월, 봄, 신록이란 이 오래된 질서등식이 올해 더욱 혼란스럽기도 하다만 그래도 이 좁은 땅덩이에서도 멀리가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한 달 정도 신록의 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니 일단 1. 기회 있을 때마다 밖으로 나간.. 걷기 2012.05.14
5월 (물박달) (밤나무) (아카시) (마로니에) : 정답: 목련 2012.05.14추가 (다래) 정답: 으름 2012.05.14추가 (생강) (팥배) (튤립) (계수) (세콰이어와 은사시) 5월 계절은 여름으로 급히 내닿는듯하다. 꽃이 언제 핀줄도 모르게 경황없이 보낸 올 봄이 아쉬워 나선 지난 주도 그러려니와 이 찬란한 소생.. 걷기 201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