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로 시내를 나갔다 점심시간을 도와
피카소전엘 가봤다.
피카소는 평생 7명의 여인네와 살았는데
그 계보도도 같이 전시되어 있었다.
나는 점심 같이 먹을 상대가 없어
우리집에 있는 그림 속 여인네를 불러내어
이슬같은 얼음점심을 함께 먹었다.
(미술관에서 피카소 도록과 함께 지난 기획전이었던
샤갈과 마티스것도 같이 팔아 삐진 나는 이 놈을 샀다.
필요하다면 피카소 것은 다음 전시회 때 싸게 사면 된다. ^^
물론 샤씨와 마씨것도 1/3을 할인해주어 산거다.)
또 요즘 가볼만한 미술관이 예술의 전당
마네 모네 드가 세잔 인상파 거장전이 있고
얼마전 문을 연 서울대 미술관이 있다.
서울대 미술관은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가
렘 쿨하스란 양반으로 한남동 삼성가 미술관인
리움이란 엄청 비싼 미술관 설계도 한바 있다.
(장 누벨/ 마리오 보타와 함께)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 세명의 건축가 이름만으로도
이 미술관은 엄청 무거우며?, 또한 한가닥 한다는 건축가는
미술관, 박물관 설계를 평생의 명예로 여긴다.
-예술품을 담는 예술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따라서 근래 개관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은 스페인 빌바오에
구겐하임 미술관(뉴욕과 동명)이 있는데 그 작가는 프랭크 게리란 사람이다.
(뭐 할라고 이런 씰데없는 말을 주저리 주저리 하고잇지? 말자.)
마지막으로 왜 제목을 '담장이~ ' 이렇게 길게 붙였느냐?
'풀밭위에서의 식사'처럼 이것도 내식 패러디다.
마당, 회화나무 잎새가 오늘 날씨처럼 아주 깨끗했는데
미술관으로 드는 가로변 포도에는 노랗게 익어가는
살구나무에 올라 아줌마가 살구를 터는 행위예술에 열중하고 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