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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하루

우두망찰 2006. 6. 19. 15:29

 

 

 

 

 

 

 

유월하루 나무아래 있었습니다.

 

세상은 아침에도

 

간밤의 무거운 생각을 털어내지 못하고

 

많은 습기를 머금어 뿌앴는데 

 

시내가 흐르는 오솔길 옆에서나

 

숨 가쁜 고개

 

바람이 쓸고가는 능선에 앉아 문득

 

위를 쳐다보노라니 온전한 한그루 나무가 보이고 

 

그때마다 그 그늘아래 내가 들어 있음이 참 고맙고

 

새삼스레 감사했습니다.

 

세상에 어떤 잘 가꾼 정원이 있어

 

아무데서나 한 평 잘라낸 땅과 한그루

 

자연의 나무만큼 아름다울수 있을런지요.

 

그 완전한 아름다움이 주는 희열에

 

호사에

 

감사하며  그를 마음껏 품고 찬양한 유월 어느 하루였습니다.   

 

 

 

(아래 네장까지 그 산에 많은 쪽동백나무입니다.

 그 중 하나 -두번째 것은 딴데, 목련이며

사진들 중 어제것 아닌 것이 또 한장있습니다.

아무려면 어때요. 초록은 동색인데 ㅋㅋ)  

 

 

 

 

 

 

 

 

 

 

잣나무 숲 옆 시내

잣나무 숲에는 지난해 낙엽이 그 노란 침엽낙엽이 적당한  쿠션의

탄성으로 주단처럼 깔려~

 

 

 

도시락 까먹기 좋고

 

 

 

 

 

 

 

 

 

 

 

 

 

 

 

 

 

 

 

 

 

 

 

 

 

 

 

 

위 세 장 개망초

 

 

 

 

 

 

 

 

 

옥수수 꽃

 

 

 

 

 

밤꽃의 계절 -패닝

 

 

 

 

 

 

 

 

 

 

 

돌아오는 저녁

 

강물이 참, 인생처럼 흘렀습니다.

 

표현이 진부하지요?

 

나이를 좀 먹으니 이런것도 좋아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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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한알 드시지요.

 

 

산길을 가다 만났는데 개체수가 많기도 하려니와 툭 차니 소나기처럼 쏟아져

삽시간에 한 줌, 곰새끼마냥 입수구리가 꺼매지도록 주워 먹었습니다.

야생 산뽕나무라 열매크기는 적어도 맛은 아주 답디다. 벌떡벌떡 기운도 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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