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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으로 빚은 수백명 납자 쌀씻는 물확이 지금은 청소용 mop sink로 전락하니....
오백년 수령의 은행나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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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옆 어린<규목>
칡꽃
牛母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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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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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모 (아흔한살 울 엄니)
고향은 이리 초토화되면서 원기를 찾아
대를 이어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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