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天候

우두망찰 2005. 8. 22. 21:08
 

어제 일요일

한강변에 나갔다오셨어요?

저는 나갔다 왔는데 ^^


마침 날씨가 바로 전 글에서처럼

오전에는 정신없이 맑다가 약간 지쳤는지

오후에는 구름이 드리워

우연찮게도 딱 그 분위기가 되두만요. 하하


다만 하도 오랜만에 쾌청이라

한 낮엔 동네 근린공원에서 푸른 하늘을 쳐다 보다가

점점 많아지는 운량으로 저녁석양도 괜찮을 것 같아

송파나루는 작파하고 강화도를 가려고 나섰는데

그만 양화나루에서 길을 멈추었어요.


참 잘한 것 같아요.

선유도 공원에 내린것이.(처음 감.)

흔히 말하는 역사성과 장소성 (쭉쟁이들이 잘 쓰는 문자. -여기서

쭉쟁이란 건축쟁이들을 지칭하는 속어^^)을 인지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이 잘 활용되어 있었고, 주변성곽-호안 콘크리트방벽의

녹화방법이며 비교적 유순한 표정의 인공조명. 미루나무, 자작.

무엇보다 수돗물 만드는 공장?의 저류지 작은 셀들을 이용한 수생식물

폰드들. 그리고 시간의 흔적- 오랜 시간 물에 잠겨 부식된 콘크리트면의

거친 질감, 바람에 날리는 안데스 음악의 리드미컬한 연주음.


이 모든 걸 압도하는 어제의 천후.

-북한산에서 인천앞바다와 강화도가 선명히 보였다함.


그만 말하고 사진이나 볼까요?

토요일부터 곰배령, 느랏재?서 바라본 일모의 춘천시.

어제 서울 하늘. 선유도 소경. 석양 및 선유도 주변 야경.

 

먼저 곰배령

산은 내가 들때만 비를 그쳐 반겨주었고

내려왔을때 다시 빗방울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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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세놈이랑 곁들여 일을 다섯개나 했습니다.

찾아서 아침먹기. 가는 길에 집보기. 산가기. 땅보기. 마지막 모임참석 술먹기.

땅보러 춘천가는(투기꾼 아님^^)

길에 춘천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고개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빼어났는데

사진에서는 산록을 감싸던 그 부드런 황금빛 색실 -석양 빛들은 다 사라졌군요. 

그래도 원본보기가 쬐금은 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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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서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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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나루 선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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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션한게  

너무 많군요.

며칠 울궈 먹어야겠어요. 

안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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