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틀 밤
인동초 -인동 넝쿨, 꽃향기에 취하다.
공교롭게도 운동하러 가는 곳, 차 내리는 장소에
그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있었다.
대로변, 그리 한가하달수도 없는 장소
물결처럼 흐르는 차량의 파장을 이기고 은은히,
그러나 강열히 자신을 주장하는 이 향기의 근원은 대체 무어지?
바로 인동초 꽃이었다.
아니, 이럴 수가. 이 작고 꽃 같지 않은
여린 것이. 그러나
그 향기는 아주 달콤하고 부드럽고
순하지만 깊었다.
아침에 이 꽃을 만나리라.
그러나 오늘 아침
내가 아는 앞산 그 비밀장소에는
그 꽃이 없었다. 대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으로 열매 맺을 여러 꽃들을
만나다.
(사는 주변, 그리고 그 언저리 산.)
*
<파 꽃>
<돈나물 꽃 -바위 채송화와 비슷?>
<감자꽃 -파보나 마나 하얀감자>
<오이>
<무우>
<호박>
<토마토>
<감 꽃 - 언젠가 한번 쓰고싶다.>
<메꽃> 어제것이 갯 메인데 반해 이건 그냥 메꽃 .매 아닌 메꽃.
꽃모양이 비슷하나 잎이 전혀 틀리다.
<갯 메 잎>
<장미>
<이름모름>
<타레 붓꽃>
<이름모름-2>
<매발톱>
요즘 장미철.
마지막으로 장미로 인사. ^^
여기 오시는 모든분들
오늘 분명 멋진날 되실거야
이런, 비 오네.
근데, 세상에 꽃 피어 열매맺지 않는게 뭬있다고
공연한 헛소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