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수렴
비가 만들어낸 세상
이 잠시의 절대성
폐쇄성 영원성 우주성 완전성
편안함
무얼 담을까
침묵? 아니
커피? 쓰고 차고 맑은
담배? 아니
냄새? 비냄새 풀냄새 한조각 덤의 쿠키 케익
대화? 아니
음악? 슈베르트 – 죽음과 소녀
전깃줄 5선지 빗방울 음표로 묻어나는 또는
현의 선율 빨래처럼 나부끼는 구름조각
가끔 바람
졸음
평화
30분
그리고 저 회화적 풍경 속으로
걷는 행위가 주는 만족감
여전히 완전한 세상
비의 수렴
비의 유폐
비 세상
마지막 한마디가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