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풍령>
나는 이 길을 몇번이나 지나다녔을까?
내 생에서
수십번? 수백번?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교점인
김천JC에서부터 선산 휴게소
그리고 상주에서 함창 점촌 문경에 이르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연변 개활지
소백산맥 추풍령구간에서 속리 거쳐 괴산 문경새재까지
장대한 산맥의 너울을 한걸음 물러나 조망할수있는 곳
여명의 새벽시간부터 박모의 저녁
한낮이거나 한밤중
봄 여름 가을 겨울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불거나
기쁘거나 슬프거나 경황없거나 느긋하거나
낮은 차에서 중간 짚, 높은 버스까지
한 백번
나는 그때마다 생각했다
멋있다!
짬만난다면 한참씩이나 머물러 완상해보고 싶은곳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휙
아랑곳 없다는듯 스쳐지난다
아, 내 삶은 지금 어느 도정에 있을까?
죽기 전엔 한번 해보고 싶은 것 꼭
해봐야 될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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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차 뒷자리서 내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