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결
비가 왔다
언제든 그렇지만 이별은 느닷없다.
마음이 아프다
나뭇잎 아직 푸른데
음미하듯
조곤조곤
천천히 천천히
그리 깊어질거라 믿어 의심했는데
아름다운것은 쉬 간다. 인생처럼
음악을 틀어야하나?
내려간 기온만큼 기분, 숫제 우울하기까지 하고 ~
몽탕. 따뜻한 술한잔
꼬냑. 블렌디. 위스키. 보드카
딴 지 오래되어
쓴 맛만 남을 것이다 인생처럼
좀 쉬자
잠 들듯
'좋다야, 이 아름다운 물감같은 가을에'
저 세간의 무림으로 돌아갈때 까지
(계속?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