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침-소리4 7. 침묵의 소리 지인이 섬으로 터전을 옮겼다. 음식솜씨가 좋은 사람이라 국수 얻어먹으러 가겠단 핑계로 사전 조율, 양해 한번 없이 불쑥 선고하듯 던지고 찾아간 그 곳. 청하지도 않은 불청객 위해 귀찮겠지만 손수 준비한 갖은 고명, 육수. 소면은 금방 삶아 찬물로 헹구고, 텃밭 풋고추.. 쓰기 2014.07.24
여름 밤-소리3 6. 지금껏 살며 가장 감명 깊게 들은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봄 5월이었다. 6월이었던가? 14살, 중 1학년 때 그때 막 내가 사는 도시 앞산 공원이 개발되기 시작했고, 현충탑이 섰으며, 케이블카는 메어졌던가 말았던가? 한자표기로 ‘푸른 언덕’ 이란 이름의 주택업체가 <넝쿨장미가 아.. 쓰기 2014.07.21
여름 밤-소리2 5. 치유의 음악 2 나이 들면서 나도 어느새 새벽에 일찍 깨게 되었다 새벽 만이랴. 시간조차 짐작 못할 혼미한 깊은 한밤중에도 기상시간 한두시간 전에도, 대중없이 찾아오는 이 불편, 눈떠짐. 이러저러한 시도를 해보다 ‘아, 이러다 병이될 수도 있겠는걸.’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되었.. 타기 2014.07.18
장마-소리 한때 난 음악을 듣지 못했다. 잠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스물 이전 그 시절 난 왜 음악을 듣지 못했을까? 음악은 왜 또 나를 잠들지 못하게 했을까? 텔리비전이 아직이거나, 막 보급(보편화)되던 시절 젊은이들의 주 소통수단은 여전히 문자나 소리. 비록 라디오가 있었지만 백년, 천년전처.. 카테고리 없음 2014.06.25
Stormy rain 나를 말함 한 유료 음악 사이트에 가입하게 되었다. 년도 별 장르별 노래분류가 있었다.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쭉 둘러보다 아, 이 노래! 직관적으로 집어낸 한때 내 노래들 지금도 울림이 남아 눈에 띄었던 아이들 나는 요새 이 노래들을 종종 듣는다. 한나절 자전거 탈 때나 어느 여행지 숲길에서나, 장.. 카테고리 없음 2011.07.07
음악하나 금관은 트럼펫! 악기에 대한 편향으로 이 친구 음악은 Going home만 좋아했는데 뮤비를 보다가 소프라노 섹소폰 소리도 괜찮고 내용도 적당히 통속적이고 무엇보다 모든게 용서되는? 조아지는 나이 탓? 오배건 음원, 하나걸수도 있겠지만 ~ "Forever in love" 화면 캡쳐 아닌 촬영. 들어보시길 카테고리 없음 200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