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3 산을 내려왔다. 아침, 오후 빛이 다르다 대체로 일어난 순서대로 대책없이 하루를 기록하다 수동태 어느 가을날 날씨는 송이버섯처럼 맑고 향기로웠는데... 갈길이 멀다 어두워질 때까지 보기 2005.09.28
숲 소나무 1 2 3 4 5 산 입구 수령300년되었다는 보호수 사진이 담아내지 못하나 실재로는 그 위용이 사뭇 장대하다. 여기에 두번째 올리는 나무인데 아직도 쾌청한 날을 만나지 못해 아무래도 그 자태를 전달하기엔 미흡해 이 나무에 미안하므로 언젠가 다시한번 더 올릴것 같다. 날좋고 빛 좋은 날 그냥 차.. 보기 2005.07.20
숲의 향기 수피가 흰 나무 중 껍질이 종이 짝처럼 벗겨지는 일단의 나무 군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작이다. 그와 비슷한 특징으로 거제수란 나무가 있고 사스래 나무, 물박달 나무 등도 비슷한 형상이다. 그래서 산길을 가며 아, 이것은 자작, 사스레, 거제수 등으로 분별함에 늘 자신이 있다 생각했는.. 보기 2005.07.19
숲에서 나는 향기 숲에서 나는 향기 방태산을 다녀왔습니다. 올 한해,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가보겠다는 그 점봉산 곰배령을 가려고 토욜 새벽길을 나섰습죠. 여덟시 반쯤, 입구 내린천 현리에 도착했는데 출입증을 교부받아야 하니 할 수 없이 영림서 마당에서 시간을 죽이며 아홉시까지 지둘렸습니다. 그러나 감감무.. 보기 2005.07.18
플라타나스 (이건 순전히 증거용^^) 2. 광장 - 아쉬움의 공간 내가 처음 보았을 때 광장은 2월 추위가 녹아 가는 맑은 오후 나절이었지 햇빛은 아직 힘이 없었지만 투명했고 싸늘한 바람 머잖아 움틀 생명의 따뜻한 숨결 하나는 숨겨 놓고 있었었지 내겐 정신처럼 보였어 -中略 - 광장 지척 여기다 터 잡아 살며 지나.. 걷기 2005.07.07
인도를 말하다 2 3. 4 5 6 7 8 9 10 11 12 동양, 극동, 일본불교를 의식했슴인가 주제가 UNDER THE BODHI TREE -보리수 나무아래였다. 내게는 부처님 그늘아래 처럼 들렸지만 또 며칠 결석할것이므로 가끔식 찾아주시는분들께 심심풀이 땅콩으로... 가기 2005.07.01
나무 이유1.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참 편안해집니다.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슬몃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한없이 그냥 닮고는 싶어집니다. 나무를 잘 그려내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다가 그림은 못 그리니, 편한 사진이라도 찍자 하여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나 사.. 쓰기 2005.06.23
여행 스케치-4 아침 정령치 고개를 넘으며 여러 꽃들을 만나다. 매표소 지나 처음 만난 꽃 책을 찾아보고 가장 비슷한 ‘빈도리’ 꽃이라 이름 붙이다. 어디였나? 요즘 자주 깜박하지만 얼마 전 오르던 동해안 영동사면의 소나무 군락(적송) 그리고 어제 남해 섬의 곰솔(해송)군락 솔잎혹파리에 이어 소.. 가기 2005.06.08
아카시아 향 아카시 꽃이 한창이다. 퇴근시간, 무심이 차를 내리면 갑자기 온 몸을 휘감아드는 향기. ^^ -집이 우연히 산 아래다. 매년 꼼짝없이 당하면서도 대책 없는 이 기습이 전혀 싫지 않음은 아마 망설임 없이, 눈치 보지 않고 파고드는 이 막무가내 건강한 향기 탓이 크리라. 어두운 밤 결코 밝지.. 보기 2005.05.16
가로수길 항상 이 길에 오는 시간은 늦다. (그래봐야 세 번째지만^^) 비교적 여유가 있다 생각되든 어제 일정도 마찬가지다. 늦어도 두시쯤이면 볼일 끝내고 온천을 하든지, 아니면 가로수 그늘아래 낮잠을 한숨 자든지 하며 느긋이, 쉬엄쉬엄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 여겼는데 도착시간이 열한시. .. 보기 200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