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볼 일이 있어 송파에 갔다.
일을 마치고 나오니 아직 오전
'맑은 가을 양광이
무반주 첼로음처럼 떨어지는데....'
나는 능선에 이끌려 토성에 올랐다.
천천히 좋았다
서울살면서 두번째
올림픽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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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나무로 하여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들은 바라보고 쓰다듬고 그 그늘에 들어 잠시쉬며
추억하거니 사진을 찍고 얘기꽃을 피운다.
다 그의 품성, 그가 가진 덕성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