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日山中
李白
난요백우선 嬾搖白羽扇 부채 부치기도 구찮다
나단청림중 裸袒靑林中 홀딱 벗고 푸른숲으로
탈건패석벽 脫巾挂石壁 모자벗어 벽에다 걸고
노정쇄송품 露頂灑松風 머리에도 이슬과 솔바람
-게으를 난(嬾) / 흔들릴 요(搖)
-백우선. 흰 새의 깃털로 만든 부채 (淸談을 일삼던 晋의 귀족들이 즐겨 사용)
-웃통벗을 단(袒) (즉 나단이란 홀딱 벗음이 아니라 채통있게? 상반신만 벗는다는 뜻)
-그림족자 괘(挂) (생각도? 걸고)
-씻을 쇄(灑) (머리속도? 씻고)
*
그런데 비가 왔다
장쾌한 綠雨
푸른 비였다
산속에 갇혀 비 구경 하자니
심사가 오락가락
할 수 있나 한 잔 했다.
한잔 하자니
안주도 필요해
채마밭 오이 고추
예정에 없든 닭도 한 마리 뜯었는데
그 닭고기 매우 질기고 마싯어
잘 틀어막아졌다.
그리고 (비 그치고)
내려왔다.
이제 개울이 된 길을 따라
어떤 夏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