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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日山中

우두망찰 2005. 8. 8. 14:24
 

夏日山中


                 李白


난요백우선 嬾搖白羽扇  부채 부치기도 구찮다


나단청림중 裸袒靑林中  홀딱 벗고 푸른숲으로


탈건패석벽 脫巾挂石壁  모자벗어 벽에다 걸고


노정쇄송품 露頂灑松風  머리에도 이슬과 솔바람



-게으를 난(嬾) / 흔들릴 요(搖)

-백우선. 흰 새의 깃털로 만든 부채 (淸談을 일삼던 晋의 귀족들이 즐겨 사용)

-웃통벗을 단(袒) (즉 나단이란 홀딱 벗음이 아니라 채통있게? 상반신만 벗는다는 뜻)

-그림족자 괘(挂) (생각도? 걸고)

-씻을 쇄(灑)       (머리속도? 씻고)



*

그런데 비가 왔다

장쾌한 綠雨

푸른 비였다

산속에 갇혀 비 구경 하자니

심사가 오락가락

할 수 있나 한 잔 했다.

 

한잔 하자니

안주도 필요해

채마밭 오이 고추

예정에 없든 닭도 한 마리 뜯었는데

그 닭고기 매우 질기고 마싯어

잘 틀어막아졌다.

그리고 (비 그치고)

내려왔다.

이제 개울이 된 길을 따라

 

어떤 夏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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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비는 클릭 후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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