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밤새 누가 이 나무 위를 흘러가는 별을 찍었나?
아침 여덟시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나무 아래 하늘을 향해
미속?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었다.
수령 950년, 수고 30m
어릴때처럼
내 인생 노년에
꼭 저 바위 평상 위에서
도시락을 먹어봐야지
그때 난 누구와 도시락을 먹고 싶을까?
다행이다
날이 맑아
그리고
단풍이 다하지 않아
<무상>
할아버지5형제
아버지 5형제
수많은 종형제중
손 아래 동생 하나
모두 내겐 형님들인데
우리집 3형제중엔 나만 남았고
기타 종형제들 중에서도
서넛외 이미 모두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다
그 중 한 분 -고향을 지키는 이
까치밥
복자기
광배를 쓴 목련
매
은 사시
전경
저 들판?속으로
내 유년의 키큰 미루나무가
곳곳에 서
풍경을 완성하고
지금 정서의 근간을 이루었을 것이며
생각하고 매만지는 방법
조형의 틀을 마련하였을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결국 이 땅의 산물일것이니~
오후 - 아침처럼 맑다.
은퇴
쇠락
오, 한떨기 저 나무
-층층나무-
허물어진 우리집과 달리
아직 사람이 사는 뒷집
(다섯? 여섯? 당시 이집 한살 아래 여자얘
귓볼 귀밑머리가 지금도 선명하다.)
방치된 우리집 우물
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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