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취침/ 수면부족/ 부스스/ 꾀죄죄/ 긴하품/ 휴일아침
마누라 잔소리 너머
헤실헤실 비몽사몽
말갛게 다가와
등떠미는 겨울아침
<내 잠에 내린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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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게되었다.
둘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때 이곳으로 와
녀석이 올 해 대학을 졸업하고
첫째는 군대간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대를 하였으니
한 십수년을 살았나?
조용하고 한갓진 동네
녀석들의 성장기
내 인생의 중년기? (장년기가 아니니)
모든것이 낮 익고 익숙하고
친밀하고
특히 식탁에 앉아 바라보는 뒤편 지붕위로 솟아오른 나무들의
사계표정을 참 좋아했는데~
어쨌거나
이사를 가게 되었다.
새 동네도 정 붙이고 살면 되겠지.
안되면 다시 돌아와도 되고....
(이 공간도 내 삶의 일부를 형성하는 커뮤니티, 소사이어티이므로 告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