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 붉은 열매>
편지
내 마음입니다.
견디고 견디다
이제는 정말 떠나야할 때인 것 같아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시간은 쉬지않고 흐르고
계절은 순환되어 어쩌면
생각 한번으로
새 모습
다시 만날수도 있겠지만
여기 마지막 색, 남은 마음 전하며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나뭇잎 편지였습니다.
식물 - 썩으면서도 향기를 놓지않는 이 속성, 놀랍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