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19 등받이 없는 의자 -이 승훈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세월이 300년이 넘었다 이제 난 지쳤다 왜 아직도 소식이 없소? 문지기에게 물어도 대답이 없다 겨울 저녁 해가 진다 눈이 내린다 문 앞에 작은 등불이 걸린다 난 문 앞에 앉아 눈을 맞는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문지기에게 다시 묻는다.. 찍기 2006.11.15
가을로-12 < 가만히 앉아있으면 그것은 섬처럼 보였다.> 나는 얼마나 새들을 사랑하는가? 내게 새들은 얼마나 특별한가? 새에 대해 할 얘기가 한보따리지만 ~ * 철새가 날아 왔었지 서울 하늘 하무룩한 공해의 연무 위에서도 밝은 달 늦 가을밤은 분명 펼쳐졌을 것이리라 신비로운 푸른빛으로 아마 그 깊이가 .. 듣기 200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