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지난 입동 무렵부터 서울구경을 한번 해야겠다 생각했었다. 그리하여 첫 번째로 택한 것이 청계천변 시장들. 항상 매스컴으로만 피상적으로 접하고 어깨너머 주워들은 황학동 풍물? 벼룩시장 이런 것들도 궁금했고 서울이란 동네를 처음 올라와 2~30년 전에 한두번 그야말로 한두번 바삐 .. 쓰기 2013.04.17
동백을 찬함 冬柏을 讚함 한나절 바람이면 된다던 날씨가 반을 넘고 반백을 넘고 오후가 되었는데도 근심을 덜지 못하고 어머니 얼굴일 때 아하, 평생을 비우고 비우고 비우다만 가신 분 다비식 날이구나 그 연기시로구나 인생은 지우고 지우고 비우고 비우고 또 비우는 것일까 점하나 라도 찍는게 .. 쓰기 2010.03.16
물주고 물주고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고. 우리의 명절준비는 항상 이렇다. 이 일만 잘 되면 세상은 원만하다. 평화롭고 어느 구석 때론 풍족하기조차 하다. 이를 위해 어제까지 정신없었고 오늘 고요한 마음 긴 휴식에 들어가기 전 얘들도 밥 주고 물 주다. 아무래도 돌아오면 절정은 지나겠는걸. 혼자 꽃을 피.. 듣기 2007.09.21
겨울-진수 <카르멘> 사무실 계단에 동백이 피었기로 허여멀쑥 개량?보다 맵고 짠 찬바람에 올망 똘망 야물게 여문 계절의 진수가 보고 싶어 내친걸음, 먼 길을 나서다. (며칠 울궈 먹을 것이므로 식상하다 싶은 분은 패~수 ^^) <서울 동백 -작년과 같다.> 보기 2007.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