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 오듯이
그 언저리
행로
내 발걸음도 반복이다
하지만
그 휴일 하오
5시에서 8시경
그 들판의 바람
꽃같은 사람들 무리
사람사는 일상이
이만만하여도 괜찮지 않겠는가?
여름 궁전
또는 지옥
꽃이 피고
열매가 익고
지글지글 지지며 견디며
자라는 생명
X
꽃같이 알흠다운 아가씨를 두고
셔터소리 시끄럽길레
더불어 한꼭지 끼어든
여름 그림
혹시 초상권에 문제있을라나?
그냥 보기좋아 찬양코자
올렸는데...
(그래도 내려야지)
새끼낳고
오순도순
잘 사는줄 알았는데
지켜보니
서로 부닭?같이 싸운다
쇠물닭
그래서
다 진 꽃밭
여기다
마음 내려놓고
어슬렁 어슬렁
하일 하오
생에 한 때
산책을 즐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