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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

우두망찰 2013. 12. 30. 11:19

 

 

 

 

 

 

 

 

 

 

 

 

 

 

 

 

 

 

 

 

 

 

 

 

 

 

 

 

 

 

 

 

 

 

 

 

 

 

 

 

(전편 산사와 이 산사의 차이점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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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해를 접어야 할 시간이군요

날이 무척 춥고

어제 해거름에는 느닷없이 눈도 날리더이더만

이 아침 그런대로 볕밝고, 날이 조금 풀려 다행입니다

혹독한 추위와 함께

새해를 맞지 않아도 되니 ^^

 

이 시점에서 어쩔수없이

한해를 돌아보고 맞이할 새해를 가늠하노라니

세상도 나라도 회사도...

가정도 개인, 나도

특히 밥벌이로 하는 업종-건설이

기대와 기쁨보단 걱정과 염려가 더 많은

착찹함을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언제 그렇지 않은 해가 있었던가?

새해는 늘 한겨울 추위속에 시작하지.

하는 조건 아닌 의지.

 

동지가 지났습니다.

해는 한뼘씩 길어질것입니다.

요새 제가 한두장씩 보는 책에서

글을 '이리 쓰지 말라더군요.'

분명히 그리될것임이 100% 확실한대도

'해는 한뼘씩 길어집니다'

라고 쓰지 못하는, 않는 습관

글뿐 아니라 말도 그리해야 겠지요.

 

새해엔 이 공간에서 놓지 못하는 중첩의 이기-사진을 버리고

한두장 단출함에 글을 한번 써보고도 싶다 생각하지만

그건 아마 어려울것입니다.

우선 시간도 여전히 쪼들릴것이고

생각도 갑자기 여유가 그리 많아질리도 만무하고

글의 모티브도 어느땐 새순처럼 돋다가

어느땐 또 사막같이 불모일테니까요.

 

어쨌거나

이 공간을 연지도 거의 십년

사이버입문으로는 이제 10년을 넘겼습니다.

그간 갈등과 회의도 없지 않았습니다만

어느듯 하나의 세계로 자리매김한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 공간에서 같이 공감하고 벗되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 생의 어느부분 씨줄과 날줄, 무늬로 직조되어

남을 시간들

그것이 다시 돌아볼만한가? 그림이 괜찮은가는

순전히 내하기 나름이겠지요.

시무나무.

 

새해 모든님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약간의 행운도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남은 온기를 전하며

"고맙습니다"

한마디 말도 보탭니다.

 

 

 

 

 

 

 

 

 

 

 

 

 

 

 

 

 

 

 

 

 

 

 

 

 

시작과 끝

 

 

어디가 시작인지도 아지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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