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가는 길>
슬픈 편지
뜨거운 여름햇살
맑은 바람
부시도록 짙은 푸름을 두고도
슬픔이 인다
너무 이쁘기 때문
너무 찬란하기 때문
이쁘고 착하고 귀하고 소중한
우리 생은 결국
여리디 여린 이
풀떼기 같아서
우리 연이 겨우
너무 연약한
풀꽃 같아서
色卽是空 이나
空卽是色
이기도 하여
슬픔은 그만
색을 접고
이면의 회색으로
결국, 사랑하기로 한 일
백련사 가는 길
백련사 가는 길
뜨거운 여름햇살
맑은 바람
부시도록 짙은 푸름을 두고도
슬픔이 인다
너무 이쁘기 때문
이쁘고 착하고 귀하고 소중한
우리 생은 결국
여리디 여린 이
풀떼기 같아서
우리 연이 겨우
너무 연약한
풀꽃 같아서
色卽是空 이나
空卽是色이기도 하여
슬픔은 그만
색을 접고
이면의 회색으로
결국, 사랑하기로 한 일
백련사 가는 길
(出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