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사이로
간만에 여유가 생겼기로
하늘을 쳐다보니 날이 맑았다.
햇빛은 눈부신데
갑자기 싸늘한 공기
나선 걸음
즉흥적으로
길 위에서 문자를 넣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그곳 참게 탕이 그리웠다.
그때 그 시간 마침 형편되는 한 두름이 모여
노을 속으로 떠나다.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으으음~
으으음~
뽀야니 차 위에 먼지 알갱이가 처음 보였고
그곳엔 이미 철새들이 날아와 있었다.



<여행tip>
참게는 10월말이 되어야 가장 알이 꽉 차고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