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행2 숙소로 돌아왔다 7시 반 그 짧은 두시간여 사이 하루를 이미 산듯 속이 그득한데 새 날 하루가 덤인듯 앞으로 고스란하다. 준비된 아침을 먹고 일행이 선생님을 알현, 차 얻어마시러 간 사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잠시 나는 부족한 아침잠을 벌충하기로 한다 2만여평 부부교사로 재직하며 .. 가기 2012.07.31
여름-여행1만남 여름 여자 그녀가 왔다 해마다 이맘때쯤 홀연 바다를 건너 수만키로를 날아와서는 우리에게 푸른 초대장을 보낸다. 벗들이여, 안녕하신가? 나도 안녕한데 보고 싶으이. 그러니 한번 봐야하질 않겠는가? 그녀의 편지에는 늘 여름햇살 같은 은빛, 눈부심이 깃들어있다. 올해는 오두막 하나.. 가기 2012.07.24
인연 약간 맥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 1시간의 발표를 위해 몇 날의 정성과,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설친 하루가 끝날 무렵 기대와 달리 일은 명쾌히 끝나지 못해 10%쯤의 아쉬움을 남겼고 아무리 남도 끝자락이라지만 너무 성급한 봄의 따뜻함, 건조함에 우리 모두는 조금은 지치고 허탈하고 목말라있었었다... 살기 2011.02.28
봄-풀꽃 인연1 계절이 5월, 아직 봄이라 하나 기온 때문인지 아니면 성급한 마음에선지 벌써 여름 냄새가 나니 올해 봄도 이제 끝인가 보다. 여기저기 봄을 뒤지다 남은 것들. 꽃들. 풀꽃들. 그냥 버릴 수 있으랴. 세상에 난 보람. 어느 순간 누구 시선에 머물고 붙잡힌 연으로 여기 또 다른 인연으로 맺은 시선들.. 살기 2007.05.17
나무 이유1.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참 편안해집니다.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슬몃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한없이 그냥 닮고는 싶어집니다. 나무를 잘 그려내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다가 그림은 못 그리니, 편한 사진이라도 찍자 하여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나 사.. 쓰기 200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