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하루 유월하루 나무아래 있었습니다. 세상은 아침에도 간밤의 무거운 생각을 털어내지 못하고 많은 습기를 머금어 뿌앴는데 시내가 흐르는 오솔길 옆에서나 숨 가쁜 고개 바람이 쓸고가는 능선에 앉아 문득 위를 쳐다보노라니 온전한 한그루 나무가 보이고 그때마다 그 그늘아래 내가 들어 있음이 참 고맙.. 듣기 200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