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바다에 갔다
조개껍데기 하나 주워왔다
굴 껍데기지 싶다
거위알만했을 핵은 어디가고
고무랑 클립이랑 핀이랑 ~
날카롭고 아픈것들을 품고도
여전히 껍데기는
산소발생기같은 기포를 내뿜어 보낸다
짭쪼름하다
진주는 잊자
그가 산화하고 있다
모래처럼 부서지며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