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우두망찰 2006. 2. 10. 11:04

 

 

 

 

 

 

 

 

 

바다에 갔다

조개껍데기 하나 주워왔다

굴 껍데기지 싶다

거위알만했을 핵은 어디가고

고무랑 클립이랑 핀이랑 ~

날카롭고 아픈것들을 품고도

여전히 껍데기는

산소발생기같은 기포를 내뿜어 보낸다

짭쪼름하다

진주는 잊자

그가 산화하고 있다

모래처럼 부서지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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