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과연

우두망찰 2014. 5. 23. 16:53

 

 

 

 

 

 

 

 

 

 

 

 

 

 

 

 

 

 

 

 

 

 

 

 

 

 

 

 

 

 

 

 

 

 

 

 

 

 

 

 

 

 

 

 

 

 

 

 

 

 

 

 

 

 

 

 

 

 

 

 

 

 

 

 

 

그때 우리는 8층

20평짜리 아파트에 살았었다.

녀석이 6살쯤 때일까?

베란다 헌 책상 앞에서

가위로 슥삭슥삭 오려 만든

나비 마스크를 쓰고

이쁜척하는 저 표정이라니~

저 꽃무늬 프린팅 원피스도 내가 사줬다.

 

핸폰, 똑딱이, 데세랄(dslr)

3가지로 찍은것들.

중요한거

가장 크고 비싼 카메라로 찍은

결과물은 여기서

하나밖에 없다.

그게 어떤건지 누가 알겠는가?

 

삶이란 것도 그럴것이다

가치는 각자 그 순간의 기억과 함께

기록되어 가늠되어질뿐

에프킬라 캔이 나뒹굴고 그 옆

깊지않은 플라스틱 화분에서

 비쩍 마른 장미 한그루가

터전의 고단함을 탓하지 않고 살아있는 것처럼

상황이나 조건은

행복을 가늠하는 우선 조건은 아닐것이다.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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