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ive >
어째, 저와의 소풍이 즐거우십니까?
중간기착지 중동 카타르 도하 새벽4시기온이 섭씨 32도
알제시 오후 1시기온이 22도
서울보다 훨 시원하고 건조하여 쾌적한데
여름옷 수영복 샌들위주로 준비해간 내 의복이
왜 가디건하나 가져오지 않았을까?
내~ 후회되고 아쉬울만큼 선선했는데
(밤에는 추워 엑스타라 담요까지 덮었는데)
여기 해발 2000 고원
도시가 있는 해안보다 2~3도 더 낮고
올때부터 달고온 감기로 컨디션 꽝
하지만 풍경에 홀려 왼종일 차문열고
맞바람 맞으며 사진찍기 열중
좋아하는 일인데 몸이야 때되면 낫겠지
(지금사 추스렸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진 3점>
여기까지가 되집어 온길
이제 이쪽의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4차선 간선도로를 버리고
지도상에 황색으로 표시된
우리 같으면 3자리수 지방도로로 들어서니...
풍경이 일변
마치 딴 별에 온듯
세상이 이리 고요할수가 없다.
그 옛날 로마시대 로마군 식량보급기지였다는 말이
빈 말이 아닌듯 해발 이고도에도 보이는 거개가 밀밭
자두 살구 체리 과수원 포도원 기름진 토양
년중 알맞은 날씨(겨울 15도, 여름 25~30도, 가끔 건조한 35도)
(여기 질좋은 포도주가 특급호텔 식당에서도
3마눤 정도라 저녁마다 또 마시지 않을수 없는 유혹이 있지만.ㅠㅠ)
<유칼립투스 나무가 선 언덕>
이 아래 잠시 머물며
기념사진도 찍고~
그 태고의 정적도 맛보고
이때까지는 천국에 온듯 좋았으나~
결국 사람은 사람사는 세상에 살아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