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닫다
문을 닫다.
할 말이 있는데
말은 못하고 쏜살같이
시간은 간다
저간의 사정을
세상은
세월은
벗들은 알까?
말하지 않아도
말하는 것과
않는 차이는 있고 없고
생과 사처럼 천지차일 수 있는데
그로 하여 비롯할
말의 씨는 뿌리지 못하고
9월은 간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이 있고 없고는 아니어
바람이 일듯 그대도 알 것이라
나는 어제 밤 처음 문을 닫고
깊은 가을잠에 들었다.
문을 닫다
문을 닫다.
할 말이 있는데
말은 못하고 쏜살같이
시간은 간다
저간의 사정을
세상은
세월은
벗들은 알까?
말하지 않아도
말하는 것과
않는 차이는 있고 없고
생과 사처럼 천지차일 수 있는데
그로 하여 비롯할
말의 씨는 뿌리지 못하고
9월은 간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이 있고 없고는 아니어
바람이 일듯 그대도 알 것이라
나는 어제 밤 처음 문을 닫고
깊은 가을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