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대하여
할 말도 얼추 한 것 같고
시간관계상 그림으로 대신하고 마치자
섬을 나와 밥먹는 식당에서 바라본
교동도 -소나무 오른편 (pm4시)
(서해식당?-일행의 말로 이 동네서 가장 전망좋고
음식도 깔끔하다는데~)
식당 바로 앞 돈대
봄날, 자전거로 한나절 헤멘 창후리 들판 (pm5시)
가능한 농로로
바다를 끼고 이동키로 하고~
보기야 좋다만
꼭 뭔일 낼 것같은 구름
외포리에서 새로 바다를 끼고 난 길.
중간중간 공사중이란 팻말이 있긴하지만
이제 이 길로도 통행이 가능하니
드라이브길로 그만이다.
서서히 날이 저문다.
일행 중 컨디션 난조인 분이 있어좀 서둘러야 했지만
도저히 안되겠다.
이 풍경, 천후를 외면하고 그냥가긴~
그래, 어거지로 일몰까지 버텼다.
(그러니, 항상 늦다.^^)
기어이 뭔 일 내고야 마는 구름
소나기 걸음
이리하여
하루가 끝났다.
마치 며칠을 농축한 듯한 하루
돌아오는 길. 차가 하나도 안밀려
9시 전 서울에 도착하고
소나기에 또 다시 말갛게 씻긴
도시 하늘에도 반쪽 하현달이
동쪽하늘에 걸리니
그 크기가 얼마나 크든지
밝든지~
<일행이 찍어준 리포터 실루엣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