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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끝 속초

우두망찰 2008. 3. 7. 09:51

 

 

 

 

 

 

 

 

 

 

 

 

 

 

 

‘흔들리는 게 바다’라고 속초를 얘기한

영원히 서른살인 한 아가씨가 있었는데~


(이런 쳇, 찾아보니 ‘일렁이는' 이라네~ ㅠㅠ)


능선을 타고 넘는 바람의 파도가 얼마나 거센지

뱃전의 난간을 부여잡듯 일렁이며 흔들리며

겨우 몸을 의지하고

 

내려다보는 바다 -보이지 않는

불빛 -흔들리는

별빛 -날서 새파랗게 쏟아지는


추억도, 얘기도,

모든 생명 가진것은 빨려들듯 재빠르게

흐르는 불빛 따라 아래 터널로 사라지고

오백원

생수를 칠백원 받아야하는 추위와 싸우며

간신히 겨울을 나는 지금  미시령고개 

  


 

 

 

 

 

 

 

 

 

 

 

 

 

 

 

 

 

 

 

 

 

 

 

 

 

 

 

<바다. 봄내음. 일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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