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
사스레.
물박달.
자작.
모두 흰 수피에 종잇장처럼 얇게 벗겨진다는 특징이 있는데 ~
(그 숲으로 한번 들어가보자)
“남한에서 자생 자작림은 없다.”
‘궁궐의 우리나무’란 책의 저자 (저자 이름은 고단새 까묵었다.)
분의 말인데~ 전문가니 맞겠지.
그러니 이 모두는 그 위 셋 중 하나일터.
그 중에서 물 박달은 나도 아니 아니고
사스레도 이 보다 훨 더 굴곡이 심하니 아니고
거제수?
물이 많대서 거제수라는데
저 아래 진짜 거제수 녀석은 수피에 누린색이 많고 껍질도 훨 더 크게 벗겨지는데
여기서는 왜 이리 분칠한 듯 흴까?
혹시, 위 전문가님이 틀린거 아녀?
아니지.
수형도 그렇고 (1400고지 바람이 너무 세어서일지도?)
두 번째 보는 거지만 좀 있다 잎이 제대로 나봐야 알겠는 걸~.
어쨌던 산 아래는 지금 여름
여기는 이제 막 봄이 시작하고 있고
그래서 발밑은 온통 초봄 -양지꽃, 얼레지, 노랑매미들이 천지를 뒤덮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