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내안에는-끝

우두망찰 2007. 4. 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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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정원 전을 한다기

일과 관련이 있어 보러 가게 되었다.

그런데 정작 쥔보다 오브제격인 야들에 눈길이 더 가

렌즈로 당겨보니 표정이 대단히 다채롭고 흥미로웠다.

 

그래 주변 제하고 일삼아 한번 담아보았는데~

왠지 낮 익고 친근한 이 느낌의 실체는 무어지?

그건 바로 우리들 자화상. 잊혀진 어릴 적 동무들

모습이 그 안에 있어서가 아닐지. 그건 그렇고

보자

 

이 많은 벅수, 문무상은 어디서 온 것인고?

전국 방방곡곡 마을을 지키고 있어야할 이 수호신들이

어찐 연유로 여기 한자리에 모여 있나?


동리를 지키며, 구신과 액운을 물리치고

개똥이 할머니 넋두리 사설

끝순이 엄니 아들 낳게 해 달란 간절한 소원, 치성 밥을 얻어먹으며

한 많은 청상 한숨 소리. 이야기 전설을 만들고 산하를 살아 숨쉬게 하던

이 돌 하르방들이 지금 어느 심 봉사 한양잔치에 초대받아 왔나?

 

 

 

 


마구잡이 두어 시간 작업 끝에 이젠 끝.

하고 눈길을 드니 허걱, 저건 또 뭐야 ?

 

.....

 

온통 돌하르방 천지구만.

(이때까지와 또 다른 건너편 비 개방 장소)

 

아무리 큰살림, 나라 제일가는 부자라도 그렇지

그 많은 푸념, 소원, 기도, 한숨소리, 바램을 어찌 다 들어 주실려고

이리도 통 크게 싹쓸이를 하셨단 말인지? 생각다가도


아니야. 이렇게라도 않았으면 어느 구석 어느 구신에 잡혀갔을지

눈 씻고 봐도 아마 제자리에 하나도 없을 걸?

그나마 한자리서 모두 편히 볼 수 있음을 고마워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둔한 머리로는 토옹 모르겠는데~


 

 

 

 

 

 

 

********

(불상 몇 점이 섞여있고 마지막 5,6에는 문무상이 대부분이다.

불상은 아마도 산야에 묻혀있었던 것인 듯 하고. 문무상도 왕상을 지키던

정색한 것 말고 표정이 거의 흐물어진 대단히 수준급도 있는데 

벅수와 불상과 문무상.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 본 내 느낌.

벅수 - 볼수록 흥미롭고 재미있고 편안하고 정감이 간다.)  

 

 

-저 안에 과연 어떤 요소가 이번 버지니아 참극과 맞닿아 있는지?

  착잡하기 이를데없는 아침. 

  우선  고인과 유족에 조의와 위로를 표하며

  이 사건이 인류보편의 문제, 사회병리현상에 맞닿아 있다면 

  그 가족과 그 자신에게도 신의 가호가 있기를~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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