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1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비가 온다. 그것도 곱게, 하염없이 오는 봄비가 아니라 일진광풍, 흉흉한 바람소리에 뇌성벽력까지 동반한 노여운 여름비다. 새벽녘 일찍, 비 소리에 잠을 깨다. 아내에 부탁해 이른 아침을 챙겨먹고 비교적 낮은 돗수 술 한 병과 주섬주섬 되는대로 반찬 한두가지를 싸 집을 .. 타기 2008.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