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여름편지 15> 마침내 오늘 아침 가을 냄시가 났다 하지만 아직 팔월 온 여름 내 비가 욕먹어가며 키운 푸른 이끼처럼 이 참나무 숲에서 쪼맨치 남은 여름 눈물 마저 흘리고 모쪼록 가을은 뽀송뽀송하게 맞아야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1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