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7 새들은 모두 해뜨는곳을 향해 날아갔다. 벌교에서부터 멀찍이 천천히 순천만을 조망해보기로 하다. 천천히 걸었다. 천천히 음미하고, 천천히 느끼며, 천천히 생각했다. 가을 들판을, 갈대숲 목재 데크를, 산위 언덕길을. 왜? 시간이 충분했으므로. *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나는 다시 지도를 꺼내보았다. 지나 온 서쪽은 빼고라도 남해, 통영, 거.. 보기 200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