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구분짓다 “이 냄새를 맡아봐라.” 팬 소나무 장작을 들고 냄새를 맡는다. 송진이 추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건조해 진기가 다 빠져버린 푸석거림도 아닌 적당한 무게에 밴 향이 아련하다. “이 냄새를 맡아보세요.” 쥔장이 다른 장작을 건넨다. 그러고 보니 손에 쥔 것은 몸통에 바로 잎이 난 ‘리기다’다.. 보기 2007.01.15